몽골의 경찰 고위직 간부가 몽골을 오가는 한국 여행사 대표의 도움을 받아 서울에서 부정맥 시술을 받았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은 몽골 경찰청 차관(경찰청차장급)인 바트 바야르씨(45)가 지난달 27일 입국,순환기 내과 노태호 교수의 집도로 성공적인 부정맥 시술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바야르씨는 그동안 지병인 빈맥성 심장부정맥으로 고생해왔으나 몽골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이 없는데다 비용도 큰 문제였다. 그러나 이런 딱한 사정을 듣게 된 국내 여행사 대표인 한태수씨(48)가 시술비를 본인이 직접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에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노 교수는 "환자가 이르면 내주초 퇴원,몽골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