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6일 치러질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02학년도에 비해 쉬워질 전망이다. 또 수능시험을 치른 바로 다음날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7일 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2002학년도 수능에선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적정했지만 언어와 수리영역 난이도는 적정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3학년도 수능시험은 언어 수리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03년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의 중간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평가원은 또 20여일 넘게 수능성적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수험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수능응시생 2만∼4만명 분의 답안지를 수능시험 당일 매교시 응시 직후 즉석 채점, 빠르면 바로 다음날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 가채점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사설 입시학원의 가채점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수는 작년보다 약 7만7천6백명 줄어든 66만1천2백여명으로 추정됐다. 평가원은 2년 연속 수능 응시자수가 감소, 올해 1인당 수능응시 수수료를 작년보다 10% 오른 2만2천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8월28일부터다. 접수 마감일은 토요일 오후 1시 이후 원서 접수 여부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화요일인 오는 9월10일로 조정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