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무쏘승용차 안에서 밧줄로 목을 묶고 급발진시켜 동반자살을 기도,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태에 빠지는 엽기적인 동반자살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오후 1시 9분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 신동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강원27가 6098호 무쏘승용차안에 오상승(47.춘천시 석사동)씨가 목이 잘린 채 숨져있고 아내 김경숙(45)씨가 밧줄에 목이 묶인 상태로 신음하고 있는 것을 인근 군부대 김모 교관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교관은 "군견훈련을 마치고 귀대중 길가 무쏘승용차안에 목이 잘린 남자 변사체가 있었으며 여자는 밧줄에 목이 묶여 있어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상황으로 미뤄 인근 낙엽송에 흰색 나일론 밧줄을 건 뒤 오씨는 운전석에, 김씨는 운전석 뒤에서 함께 목을 묶고 급발진해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