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 업체의 도시락을 먹은 학원생 등 34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질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25일 "당초 도시락을 먹은 뒤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던 S고교생등 3명이 '도시락을 먹지 않았다'고 말해 이들이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고교생들이 급식 도시락이 아닌 다른 음식물을 통해 감염됐거나2차 감염일 경우 감염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시는 이질의 확산을 막으려고 각 보건소에 설사신고센터를 설치하고직원들을 방역비상근무시키는 한편 이 도시락업체를 영업 정지시키고 관내 병.의원등 342개소에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가동, 설사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