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거물 2명이 최근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건물 건립기금으로 무려 1천2백만달러(한화 약 1백56억원)를 쾌척하자 정계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미 오락업계의 거물 해임 새번(57)과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스티브 빙(36)으로 모두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태생의 새번은 지난달 DNC가 3천2백만달러를 들여 워싱턴DC에 신축 중인 지상 6층짜리 본부건물(내년 12월 완공예정) 기금으로 7백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빙도 최근 5백만달러를 DNC에 제공했다고 미 주요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새번의 7백만달러는 미 정치헌금 사상 민주,공화 양당을 통틀어 단일 기부액으로는 최대이며 빙의 5백만달러는 두번째로 많은 것이 된다. 종전 최고는 지난 94년 다단계판매회사인 암웨이가 공화당에 기부한 1백70만달러였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