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4시께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계 사무실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대기중이던 정모(34)씨의 팔목에 채워진 수갑이 풀어지지 않아 119구조대가 출동, 수갑을 절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차량 접촉사고로 인근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중 신원조회로 수배사실이 들통나자 정모(28) 순경을 폭행하는등 1시간여동안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 수갑을 채운채 경찰서로 이송됐다. 이어 경찰은 경찰서 수갑으로 바꿔 정씨에게 채우려했으나 이 과정에서 정씨가 저항, 수갑이 어긋나는 바람에 열쇠로는 따지 못했다는 것. 결국 119구조대가 출동, 20분만인 오전 4시20분께 절단기로 수갑을 절단했으며 경찰은 정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