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원봉(대표 김영돈).냉온수기와 정수기를 만들어 내수는 물론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원봉은 사세가 커지면서 작년 9월 부지 3천평에 50억여원을 들여 첨단 자동화 시설로 김포공장을 신축했다. 연간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에 들어서면 정원수와 함께 깔끔한 인상을 내풍긴다. 이 곳에서 최고품질의 냉온수기와 정수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김영돈 대표는 "냉온수기와 정수기는 주변환경이 깨끗해야 소비자들이 믿고 사는 제품인 만큼 공장안팎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봉이 만들고 있는 냉온수기와 정수기는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잘 알려져 있다. 원봉은 지난 1991년 창업당시부터 프라스틱 사출로 미려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원봉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지난 1993년.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문을 두드렸다. 첫 수출국인 일본에 1천여대를 실어냈다. 김 대표는 "초기 해외시장에서 "made in korea"라는 이유로 괄시를 받았지만 끊임없는 설득과 기술개발로 바이어를 확보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원봉은 중동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수출대상 국가가 전세계 50여개국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수출 증가율도 2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셔는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최근들어서는 러시아와 칠레 등지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현지에서 부품을 조립판매하는 등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원봉은 국내 냉온수기 및 정수기 분야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훼밀리" "워터피아" 등 자체 브랜드로 수출한다. 1996년 1백30만달러,98년 5백만달러,2000년 7백50만달러,지난해 1천만달러의 수출을 올렸다. 올해는 1천5백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봉은 수출뿐아니라 국내에서도 롯데 풀무원 LG 효성 동양매직 등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 전국 13개 지점과 1백50개의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35%에 이른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원봉은 작년 11월부터 현대홈쇼핑을 통해 "유니크" 냉온수기 및 연수기 판매를 시작했다. 원봉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는 CE(유럽) UL(미국) SASO(사우디아라비아)등의 품질인증 마크가 붙어있다. 그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원봉은 4월중에 유럽형 및 미국형 정수기의 신모델을 출시,수출 및 내수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해 올해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031)989-610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