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공항의 폐쇄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지역주민과 항공사, 여행사 등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4월 3일 양양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있지만 강릉공항의 폐쇄여부는 당초 결정시기를 넘기고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채 지연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폐쇄를 요청하는 대한 및 아시아나 항공사와 존속을 강력히 주장하는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 시.군의 요구 사이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강릉공항의 폐쇄 여부가 3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있는 바람에 강릉∼서울, 강릉∼부산구간의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탑승객은 물론 여행사 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이 개항하는 4월 3일부터는 강릉∼서울 노선의 예약은 물론 새로문을 여는 양양국제공항의 예약도 강릉공항 폐쇄여부 미확정 등으로 인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결혼시즌이 시작돼 신혼여행 예약이 몰리고 있으나 항공권 예매가 안돼 여행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