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해 대중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LPG(액화석유가스) 버스가 다음달 제주시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SK가스가 19일 밝혔다. 작년 5월 경기도 남양주시와 충남 아산에 이어 국내 3번째로 제주시에서 LPG 버스 시험운행이 실시됨에 따라 LPG 버스의 실용화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시험운행되는 LPG 버스는 독일 MAN사의 LPG전용엔진을 탑재, 대우자동차에서 개발한 차량으로 탁월한 배기가스 저감성능과 우수한 주행성능을 보여 환경친화형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SK가스는 전했다. LPG 버스는 매연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 배출량이 경유 버스의 10분의 1 수준, 일산화탄소(CO)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차량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어 천연가스(CNG) 버스와 더불어 도심지역의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차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충전이 빠르고 용이하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00~600km수준으로 저공해자동차중 가장 길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새로 충전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CNG 버스에 비해 LPG 버스는 기존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어 자원배분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SK 가스는 밝혔다. 제주시 등은 LPG버스의 시험운행 기간에 배기가스 저감성능, 승차감, 연비, 출력 및 주행성능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우수한 성능이 입증되면 기존 경유버스를단계적으로 LPG버스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