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19일 미국 명문대 졸업생을 사칭, 미혼녀를 농락하고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 등)로 이모(34.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혼남인 이씨는 지난 1월초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김모(25.여.회사원)씨에게 "미국의 유명 음대 졸업생"이라고 속여 접근, 함께 여행을 떠나 성관계를 갖고 윤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서비스 350만원을 받아 사용한혐의다. 경찰은 이씨가 갖고 있던 전자수첩에 김씨 이외 다른 여성 10여명의 인적사항과 연락처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추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