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김기현)는 19일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조방앞 일대에서 영세상인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이권 폭력을 일삼은 혐의(공갈 및 폭력행위 등)로 폭력조직 학이파두목 이모(44)씨와 행동대원 강모(26)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학이파 부두목 권모(47)씨와 행동대원 최모(41)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목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모목욕탕업주 정모(52)씨를 협박해 구두닦이와 때밀이 영업권을 요구, 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지역에서 열리는 속칭 아도사키 도박장을 찾아다니며 도박판을 보호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모두 1천4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방앞 일대 기존 폭력조직인 Y파가 두목 등이 잇따라구속되면서 세력이 위축되자 지난 98년부터 폭력배 등을 모아 조직을 결성한 뒤 조방앞 등에서 폭력을 휘둘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