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5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622편 여객기가 당초 출발 예정보다 25분 가량 늦은 18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낮 2시 5분)께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났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탈북자들이 탑승한 여객기의 마닐라 출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18일 낮 12시 40분께 탑승을 마친 탈북자 25명의 건강은 비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양호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지난 15일 밤 마닐라에 도착한 이후 3박4일간 마닐라 인근 아귀날도 기지내 군정보본부에서 체류해온 이들은 3시간 30분여의 비행시간을 거쳐 18일 오후 5시 30분께를 전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4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지위와 한국행을 요구하다 15일중국과 스페인측에 의해 제3국인 필리핀으로 추방된 탈북자 25명은 사건발생 닷새만에 무사히 입국할 수 있게 됐다. (마닐라.서울=연합뉴스) 권경복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