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에바다복지회 재단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새벽 일부 원생들이 인근 사설 기숙사에 난입, 자신들과 반대입장에 서있는 졸업생들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0시45분께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청각장애 학생.졸업생과 교사들이 기거하는 '해아래집'에 에바다 농아원생 10명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이 농아원 졸업생 이성존(20)씨 등 2명을 집단폭행했다.

이들은 또 전화기와 T.V 등 집기류를 부수다 순찰도중 현장을 목격한 평택경찰서 진위파출소 오모 경장이 들이닥치자 오 경장을 폭행하고 달아났다.

오 경장은 "4명은 먼저 달아났고 6명이 제지하는 내 멱살을 잡고 목을 구타한뒤 대기해있던 밴형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집단폭행을 당한 이씨 등은 얼굴과 어깨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농아원 교사 신모(37.여)씨로부터 가해자들이 최모(19)군 등 에바다농아원생들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을 전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하기로 했다.

원생들은 최근 졸업생 이씨가 방송에 출연해 재단쪽에 불리한 이야기를 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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