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Privew in Daegu)가 공전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바이어 4천명을 포함,1만4천명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하면서 납품 주문을 따내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16일 끝난다. 리넨 업체인 한수섬유가 2천여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끼다우모드(자수 팬시),태성패브릭(섬유중개) 등도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자수업체인 대우모드는 50만달러,스펀덱스 교직물 업체인 삼일방직과 승우무역이 각각 10만달러의 계약을 올렸다. 허석구 해일 사장은 "밀려드는 바이어들로 80여건의 상담을 벌이느라 지난 3일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일은 인조가죽스웨드를 생산,연간 2천만달러 정도를 수출하는 업체다. 오세구 보라인터내셔널(홈패션)사장은 "초대한 바이어들이 전부 참가했다"며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서 새로 개척한 바이어들도 30명이 넘어 당초 목표한 50만달러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섬유미래관에도 신소재를 찾는 바이어들이 몰려들면서 상담이 이어졌다. 서태일 PID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한 소규모 업체들의 부스에 바이어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