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최근의 건조한 날씨로 산불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16일 오후 서울 관악산을 비롯한 전국의 유명산, 유원지 등에서 농림 관계기관 및 단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203건(293㏊)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2건(254㏊)에 비해 급증한 데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50일(5년평균 24.8일) 이상 지속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등산객들에게 산림 내 취사안하기, 산행 중 담배 안피우기, 입산시 화기물 휴대 안하기 등을 중점 홍보하는 한편 헬기를이용한 공중 계도방송과 오물수거 등의 정화활동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산불로 서울 남산면적의 18배에 해당하는 6천㏊의산림이 소실됐다"며 "날씨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예방을 위한 전국민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