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커질 수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의 노인정신병 치료실장 크리스틴 야피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스타틴계열의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리피토르, 조코르, 메바코르를 복용하는 여성노인들이 이런 약을 복용하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지능 손상 위험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야피 박사는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뇌 기능이 손상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피 박사는 치매 증세가 없는 폐경여성(평균연령 71세) 1천37명을 대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여부를 조사한 다음 4년에 걸쳐 이들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여부를 지켜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말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235 432인 노인은 235이하인 노인들에 비해 인식기능 손상위험이 77%나 높았으며 이들 중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한 노인은 6%, 복용하지 않은 노인은 9%로 각각 나타났다고 야피 박사는 밝혔다. 야피 박사는 총콜레스테롤 중에서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농도가 145 347인 노인들사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중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이나 기타 방법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 노인들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 노인들에 비해 인식기능 손상위험이 약50% 낮았다고 야피 박사는 밝혔다. 야피 박사는 이 결과처럼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