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제주 4.3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해 이달부터 희생자 심의에 본격 착수, 오는 2004년 6월까지 희생자결정을 완료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제주 4.3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추진상황 및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또 정부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시작한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에박차를 가해 내년 2월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제주시 봉개동에 4.3사건 위령공원(12만평 규모)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키로 했다. 현재까지 4.3사건 희생자로 당국에 신고한 사람은 모두 1만4천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