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지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올해 농사를 위협하자 시가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3개 반, 18명의 직원으로 가뭄 극복 비상 근무조를 편성, 농업용수 확보 종합 대책과 농작물 가뭄 상황 및 피해 조사, 관정 및 양수기 활용 방안 등 각종 가뭄 해소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또 시내 호암동 호암저수지 및 상모면 중산저수지에 대한 담수 작업에 이어 2억1천만원을 추가로 투입, 오는 20일부터 엄정면 추평저수지에 대한 담수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내 57개 저수지와 38개 양수장, 155개 보, 168개 대형관정, 600여대의 양수기 등 관내 수리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치고 영농철에 본격 가동할계획이다. 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대형관정 28개소도 이달말까지 완료토록 하고 10억원이 투입되는 가금.노은지구 양수장 및 용수로 개발 사업도 일정을 앞당겨 다음달말까지 공사를 마치도록 했다. 시는 이밖에도 13개 소류지에 대한 담수 작업과 함께 하상 굴착 및 들샘 개발대상지 조사에 나서고 논물 가두기를 추진하며 가뭄이 극심한 지역의 경우 마을 단위로 집단 못자리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