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고교 교사가 수년동안 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다. 13일 대전 시내 A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B(39.체육담당) 교사는 지난 2000년부터 자신의 학급 3학년 여학생 3명을 상습적으로 껴안는가 하면 무릎에 앉히는등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면서 동료 일부 교사들이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허위 진술서 작성을 강요했는가 하면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상담내용을 묵인하는 등 방관해 피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학생들은 지난 1월 대전지검에 B교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13일 B교사에 대해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교단 정상화 차원에서 B교사는 물론 허위 진술서를 강요한 교사에 대해 징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