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3일 술에 취한 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려한 서울경찰청 정보과 지모(43) 경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음주후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경사는 지난 11일 오후 8시 40분께 혈중 알코올농도 0.125% 상태로 매그너스 승용차를 몰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남시장 부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에 길을 건너던 지모(22.S대 2년)씨를 치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지경사는 사고를 낸 후 500여m를 도망가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조모(47)씨가 오토바이로 추격, 청계로터리 부근에서 앞을 가로막자 차량 문을 잠그고 주택가 골목으로 300여m를 달아나다 조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