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화폐인 '아데나'를 팔겠다고 속여 온라인 입금받는 방법으로 2개월여동안 2천여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10대 3명이 구속됐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2일 임모(18.고3년 휴학.전북 완주군)군과 조모(16.중학교 자퇴.전북 전주시)군 등 10대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월 9일∼이달 9일 리니지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돈을 보내면 게임 화폐 아데나를 보내주겠다"고 속여 이모(19)군 등 게이머 75명으로부터 3만원∼100만원을 입금받는 방법으로 모두 75차례에걸쳐 2천226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말 가출한 이들은 PC방을 돌아다니며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게이머들을 상대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양평=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