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현재 전남 고흥, 여수, 경남 통영, 남해 등 남해안지역 14개 시.군에서 제한급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2일 발표한 `가뭄대책 추진현황'에 따르면 이들 14개 지역 9만700여명의 주민이 생활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9일의 25개 시.군 9만8천여명이나 지난주의 18개 시.군 9만2천여명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남 완도, 진도, 무안, 신안과 경남 남해 지역은 상습적으로 봄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현재 평시의 33%에 해당하는 양의 물만 공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해당지역 자치단체와 함께 급수차 등을 이용한 운반급수를 실시하는 한편 유휴 관정을 정비해 지하수를 개발하는 등 해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