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피하려면 적극적으로 운동해라" 미국 암학회는 11일 암으로 죽거나 아프기 싫으면 운동을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암학회는 이날 5년만에 개정한 건강지침서를 통해 "운동이 직장암과 폐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운동이 자궁암 예방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다른 형태의 각종 암 발생률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학회는 보고서에서 전미국인들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면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현재보다 3분1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미국에서만 올해 1백30만명이 새로 암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50만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암예방을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1주일에 5일이상 힘차게 걷기운동을 하는등 최소한 하루 30분넘게 운동을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1주일에 5번이상,매일 45분정도 조깅이나 무술 농구등의 강렬한 운동을 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50%정도 줄일 수 있으며 폐암은 3분의1정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서는 또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도 1주일에 5번이상,하루평균 최소한 60분씩 육체적인 운동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보고서를 집필한 프레드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안네 맥티어난 박사는 "5년전보다 훨씬 방대한 자료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