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산 21번지에서 불이나 임야 1.5ha가량을 태운 뒤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인근 주민 김모(75.여.농업)씨가 논두렁을 태우던 중 불씨가 산으로 번지면서 발생했고 김씨는 혼자서 불을 끄려다 화상과 골절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경찰과 공무원 등 500여명과 소방헬기 8대가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오전 11시 40분께 흥해읍 금장리에서도 금모(52)씨가 자신의 논에서 수숫대 등 농산 부산물을 소각하던 중 불씨가 바람에 날리면서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이 발생, 임야 1.2ha를 태운 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포항=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