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임.단협 결렬과 관련해 11일 일제히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11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과 서울시 버스노조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의 2002년도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이날 오후 광주.전남노조에서 대표자회의를 가진 데 이어 성명서를 내고 "생계비에 미달하고 유사업종에 비해서도 낮은 저임금속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용자들의 성의있는 대안이 없었다"며 "운전기사들의 현실을 직시한 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노조는 또 오는 18일 파업찬반투표 공고와 21일 전국대표자회의, 25일 파업찬반투표 등을 거쳐 27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28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6대 도시별로 시내버스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향후 투쟁일정도 확정했다. 그동안 이들 노조는 ▲기본급 10.6% 인상 ▲주휴수당 기본급 포함 ▲월 근무일수 1일 단축 등을 요구하며 서울의 경우 7일까지 모두 9차례의 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이 기본급 최대 2% 인상 등을 제시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되는 등 현재까지 6개 지역 모두 합의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