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실시되는 경북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교내외에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대 총장 선거 일정은 박찬석(朴贊石) 총장이 8월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5월말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6월중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선거운동 기간이 워낙 짧아 입후보 예상자 대부분이 얼굴을 미리 알리기 위해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가나다 순)는 강덕식(姜德植 의학과) 김달웅(金達雄 농학과) 노동일(盧東一 정치외교학과) 서인수(徐仁壽 의학과) 심상철(沈相喆 공업화학과) 윤용희(尹龍熙 정치외교학과) 이종현(李鍾玄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교수 등이다. 이들 예상 후보들은 유권자인 동료 교수의 연구실 등을 찾아가 자신의 저서를 돌리며 지지를 호소하거나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을 활용해 물밑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예상 후보측은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혼탁 선거운동을 펼쳐 동료교수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한편 교수회측은 이번 선거부터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1천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토록 할 방침이어서 실제 총장 입후보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