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소싸움축제의 관람객이 개막후 2일간 15만여명으로 집계돼 관객동원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10일 청도소싸움축제 운영본부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9일 7만여명이 관람한데 이어 이날도 8만여명의 관광객이 입장해 2일동안 15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아침 한때 우천으로 관객동원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으나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맑자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며 "3만명 수용 규모의 주경기장은 물론, 행사장 안팎이 입장객으로 가득 찼다"고 밝혔다.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모인 관람객들은 싸움소의 격돌이 벌어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주말과 공휴일에만 열리는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일본소 3마리와 한우가 펼친 한ㆍ일 친선 소싸움경기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날 특별이벤트로 열린 미국 프로 스턴트맨과 청도 한우의 `불파이트(Bull Fight)' 대결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2일간 1천여명의 외국인이 찾는 등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대회기간도 늘어나 사상 최대의 관람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도=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