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0일 봄비가 내리는 등 비교적 포근한날씨속에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봄맞이 행락인파로 붐볐다. 이날 유채꽃이 만개한 남제주군 성산일출봉과 서귀포 중문단지 등에는 1천여쌍의 신혼부부와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한라산에는 1천500여명의 등산객들이 봄 산행을즐겼다. 강원도 설악산과 치악산에는 각각 7천여명과 2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올랐으며 양양 낙산, 강릉 경포대 등 동해안에도 많은 상춘객들이 몰렸다. 특히 이달 말 폐장을 앞둔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 횡성 성우리조트등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7천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시즌 막바지 설원을 누볐다. 그러나 오전에 비가 내린 수도권 관광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용인에버랜드에는 평소 휴일의 절반 수준인 1만5천여명의 가족단위 입장객들이 찾았다. 또 가랑비가 조금 내린 충청지역 계룡산과 속리산, 월악산 등 국립공원에도 각각 5천여명씩 평소 보다 적은 인파가 찾았다. 한편 본격적인 농사철에 들어간 농촌 들녘에는 농부들이 비닐하우스에 채소 모종을 파종하거나 과수나무 가지치기, 거름주기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