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부산시 금정구 일대에서 발생한 1군 법정전염병인 파라티푸스의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7일에도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7일 오후 5시 현재 31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됐고 이날 병.의원 모니티링에서 파리티푸스로 의심되는 환자가 4명 추가로 발견돼 격리치료하는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발생한 의심환자는 대부분 고열로 감기몸살 치료를 받아오다 증세가 심해진 상태며 3명은 금정구 청룡동 주민이고 1명은 남구지역 거주자로 최근 금정구 처가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대학교수와 국립보건원 등 역학조사 관계자들을 긴급투입해 환자들의 섭취음식과 간이상수도, 약수터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8일 금정구 청룡동과 남산동,구서동 등 환자발생 지역에 대해 5개 보건소 방역차량을 동원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금정구 일대 간이상수도와 약수터 등에 대한 2차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