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의 모여성단체장 성 추행 주장 사건에 대한 여성부의 조사가 2주 정도 연기될 전망이다. 우 지사는 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성부가 지난 4일 자신에게 문서를 보내 5일중 여성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요구해왔으나 이 사건 조사와 관련, 법적인 문제를 검토할 필요성을 느껴 2주 정도 조사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 5일 서울 출장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변호사에게 법률적 검토를 요청했다"면서 "나의 조사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그때 가서 여성부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우지사는 또 지난 6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자신에 대해 "권력을 남용해 여성단체장을 성추행해 제주지역 여성을 우롱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면서 올해의 '여성 권익 걸림돌'로 선정 발표한데 대해 "일단 한국여성단체연합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으므로 법적인 대응은 오는 10일 개최되는 여성대회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