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최근 몇년간 반복되고 있는 사법시험 오답 시비를 줄이기 위해 채점 전에 정답 가안(假案)을 발표하자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법무부가 올해 실시된 제44회 사법시험 및 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1차 시험의 정답가안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 뒤 하루 평균 100여건씩 6일까지 모두 700여건의 이의가 접수됐다. 이의신청 대상 과목에는 헌법.민법.형법 등 법률 필수과목은 물론 경제법 등 선택과목까지 망라돼 있다. 법무부가 정답 가안을 수험생들에게 미리 공개한 것은 최근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정답 논란과 행정소송 등 추후 오답 시비가 불거질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의신청을 꼼꼼이 살펴본 뒤 타당한 부분은 채점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