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 보물선 탐사작업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돈스코이호는 과연 있을까? 그리고 보물은 얼마나 실려 있을까? 매장물 발굴 허가(99년 10월 5일부터 2004년 12월말)를 받은 동아건설산업㈜이지난해 5월 11일 파산된 이후에도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서 보물선 돈스코이호(6천200t급)를 찾기위한 탐사작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실시될 예정이어서 결과에여전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가 파산된 이후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법정 관재인(권 모변호사)이 회사 채권단(지난해 9월 7일)의 계속 발굴 결정에 따라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보조인을 통해 울릉도 앞바다에서 돈스코이호 탐사작업은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안다고 6일 말했다. 지난해 경우 탐사작업은 한국해양연구원의 탐사선인 올림픽호와 이어도호 등 2척을 통해 실시됐다. 탐사작업 결과는 탐사후 15일 간격으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보고해 왔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탐사작업을 맡고 있는 이모씨는 지난해 발굴 기간인 5월 28일-7월 13일,10월 28일-11월 6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친 탐사작업(실제 발굴조사는 1회에 2-3일또는 10일)에서 침몰한 돈스코이호와 규모면에서 비슷한 물체 20-30개를 발견했다고주장했다. 발견된 물체에 대해 정밀조사를 거치고 이 물체를 다시 압축하고, 또 압축된 물체에 대해 연구 분석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굴 참여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는 5-7월, 9-10월 사이 탐사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탐사작입이 진행될 울릉도 저동 앞 바다의 수심은 최저 80m-최고 1천m에 달할정도로 매우 깊다.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는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분명히 있다"고 확신했다. 돈스코이호는 러.일전쟁당시(1904년) 대마도 해전에 참여했다가 일본 해군의 수뢰를 맞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항하던 중 울릉도 저동 앞바다 부근 해역에 침몰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침몰된 돈스코이호에는 금은 보화 등 각종 보물이 가득 실려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어 탐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