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불광천, 아차산 생태공원 등 서울시내 16곳에서 개구리 등 양서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동안 실시한 `2001년 서울시 개구리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시내 18곳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양서류가 사는 것으로 밝혀진 곳은 우이천, 매봉산 등 서울 외곽지역 6곳, 길동생태공원 등 서울시내 6곳, 관악산 도림천 등 서울시내 하천 4곳 등이다. 그러나 남산과 창경궁에서는 양서류가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도심지 내에서 고립된 독립문공원, 서울시립대, 구로역 등지나 자연환경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곳에서 개구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환경 여건만 갖춰지면 도심 하천 등지에서 생물이 살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봄 가뭄, 개구리 알 남획, 등산객, 사람의 무관심 등을 양서류 서식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