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가 도입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중 재택근무제 도입을 위한 한국능률협회의 용역 결과분석과 의견 수렴, 대상 부서 및 업무 선정 등을 거쳐 내달부터 재택근무제를 시범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대민 업무가 적고 자료 전산화가 용이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정보화기획단과 법무담당관실, 세무운영과, 소비자보호과 등 4개 부서와 장애인 공무원 등 30명 가량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업무는 정보화기획단의 프로그램 개발이나 세무운영과의 컴퓨터를 통한 체납징수 확인업무, 법무담당관실의 보고서 작성 업무, 소비자보호과의 통계관리 업무등으로, 이들 담당직원은 주 1∼2일 가량 컴퓨터 등을 이용해 재택근무하며 내부전산망을 통해 결재도 올릴 수 있다. 시는 이들 업무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한 뒤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분석.보완작업을 거쳐 대상 부서와 업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8일 시청 간부와 직원, 정부 부처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참석한 가운데 한국능률협회의 용역 결과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당장 불편하거나 문제점도 있겠지만 `전자정부'로 가는 추세로 볼 때 사회적 비용절감이나 직원 후생복지 등의 측면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