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3동 모 아파트 임모(54)씨의 집에서 임씨의 이종조카 박모(22.공익근무요원)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자 임씨는 "직장에서 퇴근해 돌아와 보니 조카가 현관문 위쪽 도시가스배관에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편모 슬하에 살아온 박씨가 수년전 어머니가 돈을 벌러 일본으로 건너간뒤 이모부 임씨의 집에서 생활해 왔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나름대로 공익근무 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괴로워했다는 임씨 등 친척들의 말로 미뤄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