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용호씨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챙긴 2백56억원중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레이디가구의 실질적 대주주 정모씨(39)를 4일 밤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긴급체포, 조사를 벌였다. 정씨는 이용호씨가 2000년초 인수한 레이디가구의 전환사채 인수대금 등 회사 운영자금 96억5천만원을 횡령한 뒤 잠적, 검찰의 수배를 받아 왔으며 특검팀은 정씨를 상대로 이 돈의 행방과 이씨와의 관계,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와 인터피온 전무로 일했던 김씨의 동생 영봉씨를 금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