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 플러스 복권의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자동응답서비스(ARS)에 오류가 발생, 당첨되지 않은 수많은 복권 구매자들이 당첨됐다는 잘못된 안내를 받은 뒤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공단측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30분부터 5분간 제4차 플러스 플러스 복권 당첨자 ARS를 운영하는 N업체측의 전산오류로 조 구분 없이 끝자리 번호가 3과 8을 입력할 경우 행운상(마티즈 II)에 당첨됐다는 엉터리 안내 응답이 나갔다. 이 사고로 실제 행운상 당첨번호는 각 조에서 377243 등 모두 5개 번호 뿐이었으나, 안내응답을 듣게 된 많은 복권 구매자들이 공단측에 행운상 여부를 다시 확인한 결과, 전산오류로 당첨번호가 잘못 안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단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단측은 이날 하루 복권 구매자들의 항의 전화에 해명하느라 오전 한때 업무가마비됐다. 공단측은 이번 4차 플러스 플러스 복권 2천만장을 발매, 700만여장을 판매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