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에 근무하는 근로자 248명이 반복적인 작업 때문에 발병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우조선노조(위원장 김정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노조자체 사업으로 근골격계 질환조사에 나서 1차(380명), 2차(262명)검진을 거쳐 부산백병원과 마산 하나병원에서 최종 248명이 근골격계 질환 소견자로 판명됐다. 근골격계 질환은 반복적이고 불안정한 자세에서 장기간 작업을 할 때 나타나는 직업병으로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유사하다. 노조는 이같은 검진결과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을 않고 있는 근로자 248명의 치료를 위해 5일 근로복지공단 통영지사에 집단요양 신청을 접수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노조는 근골격계 환자의 무더기 발명은 구조조정 분위기에 따른 노동강도의 강화에 원인이 있다며 앞으로 전국금속연맹과 연대, 공동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와 공동으로 정밀검사를 실시,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치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