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2시30분께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서쪽 병산열도에서 한모(62.부산시 사하구 신평동)씨가 바다로 빠져 실종됐다가 9시간여만에 실종지점으로 부터 7㎞ 떨어진 진해 망와도 부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전날 밤 일행인 권모(39.부산시 사상구 덕포동)씨와 이 섬으로 낚시하러왔다가 소주를 나눠 마신뒤 잠든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권씨는 "잠결에 쿵 하는 소리가 나 일어나 보니 한씨가 낭떠러지 아래 바다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권씨 진술과 현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진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