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8일 전 국가정보원 4급직원 김종호(55)씨가 윤씨 돈 1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법원은 이날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등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11월 "기무사 등에서 기술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윤씨에게 접근, 작년 12월까지 활동비 명목으로 현금 4천800여만원과 법인카드(1천400만원), 중고 에쿠스 승용차(3천500만원 상당) 등 1억1천700여만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