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정한 키 규정보다 1㎝가 커 불합격 처리됐던 권은경씨(24.금오공대 건축과졸)가 육군 여군 제47기 사관후보생에 합격했다. 육군은 28일 여군 제47기 사관후보생 합격자 1백43명을 발표하면서 이 가운데 신장 문제로 논란이 됐던 권씨가 공병장교로 합격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문제가 됐던 건강관리 규정(1971년 제정)을 현실에 맞게 개정, 키의 경우 여성은 1백55∼1백73㎝에서 1백55∼1백83㎝로 상한선을 10㎝ 늘렸다. 키가 1백74㎝인 권씨는 지난해 11월 여군 사관후보생에 지원, 서류전형과 체력검정까지 무사히 통과했으나 키 상한선인 1백73㎝에 묶여 면접에 참여하지 못하고 불합격 통보를 받자 국방부 등 관계당국에 민원을 제기, 이번에 합격하게 됐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 또 안경기술의 발달로 고압축 렌즈로 시력교정이 가능한 만큼 신체검사 1급의 경우 시력을 0∼2.5D에서 0∼4.5D로 늘리는 등 근시조항을 크게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