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통해 연간 2만6천t 가량의 쓰레기가 인천 앞바다에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을 통해 인천 앞바다에 유입된 쓰레기는나무류 1만3천97t, 비닐.플라스틱류 7천92t, 그물류 2천312t, 스치로폼 1천90t, 폐고무 903t 등 2만6천여t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무류 등 부유쓰레기는 물의 흐름을 막아 바다의 정화능력을 감소시키고빛의 흡수도 차단해 식물플랑크톤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형선박의 경우 스크루에 부유쓰레기가 걸려 좌초하거나 침몰하는 등 안전운항을 방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폐그물 등 침적쓰레기도 가자미 등 어류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양부는 덧붙였다. 해양부 관계자는 "유입쓰레기로 인해 해안의 부영양화와 무산소화가 가속화되는등 해양생태계가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유입쓰레기 가운데 37% 가량이 썩지않는 비닐.플라스틱류와 그물류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 산하 한국환경오염방제조합은 인천시, 경기도 및 서울시 등 수도권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인천 소래포구, 강화도, 김포반도 등에서 1천t급 방제선 2척 등을 동원해 부유쓰레기 445t을 수거하는 작업을벌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