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0세 이상 성인남녀의 46%가 1주일에 한차례 이상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성생활을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더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인이 성생활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가 21일 발표한 '성에 대한 태도 및 행동에 관한 글로벌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40세 이상 80세 미만의 남녀중 남성은 80% 이상,여성은 60% 이상이 인생에서 성생활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응답했다. 화이자의 조사 연구에는 1천2백명의 한국인을 포함, 전세계 28개국 2만6천명의 남녀가 참여했다. 한국은 응답자의 약 90%가 '성생활이 인생 전반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 조사 대상 국가중 최고 수치를 보였다. 반면 홍콩은 응답자의 38%만이 성생활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성관계를 가진 전세계 남성 가운데 57%가, 전세계 여성중 51%가 1주일에 1∼6회 정기적인 성관계를 맺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성의 26%와 여성의 27%는 1주일에 1회 미만, 남성의 13%와 여성의 17%는 한달에 1회 미만씩 성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성관계를 맺은 한국인 가운데 46%는 1주일에 1∼6회, 38%는 1주일에 한 번 미만, 16%는 한달에 한 번 미만씩 각각 성관계를 갖는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이탈리아 성인 남녀의 70%는 1주일에 1회에서 6회 정도 정기적인 성관계를 맺고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같은 질문에 일본인은 21%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조사대상 국가중 가장 비율이 낮았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