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 세워진 전신주 8개가 심야에 잇따라 넘어져 1천500여세대에 3시간여 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0시께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교황리 제림아파트 진입로 입구에서 높이 12m 안팎의 전신주 8개가 도로로 잇따라 쓰러졌다. 이 사고로 제림아파트와 신당리, 교황리 일대 1천500여세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추위와 어둠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이들 전신주가 파손된 형태와 쓰러진 방향 등을 근거로 일단 이 가운데 하나가 외부 충격에 쓰러지면서 도미노처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