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회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 등 일부대학 총학생회가 납부연기투쟁 등에 돌입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재학생 7.3%, 신입생 8.09%의 등록금 인상이 결정된 전남대의 경우 총학생회측이 이날부터 시작된 등록금 납부기간에 맞춰 등록금을 총학생회에 납부하는 `민주납부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전남대 총학생회는 납부 투쟁과 함께 등록금 인상결정에 대한 법률적 무효화를 위한 행정소송 제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신입생 9.5% 인상이 결정된 조선대도 총학생회측이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인터넷 시위에 이어 등록금을 총학생회에 납부하는 `민주납부투쟁'을 전개하고있으나 학생들의 호응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광주대(재학생 3%, 신입생 4.6% 인상) 총학생회는 지난달 말부터 등록금인상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재학생 평균 2.7%가 인상된 동신대 총학생회도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며 오는 3월 31일까지 납부연기투쟁을 하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