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2부(황교안 부장검사)는 19일 한총련 대학생들의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점거농성과 관련, 주동자들을 전원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날 점거농성 현장에서 연행한 32명을 상대로 가담 정도 등을 조사한 뒤 주동자를 선별토록 경찰에 지휘했다. 검찰은 농성 대학생들에게 공무집행방해 및 재물손괴, 현존건조물침입,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키로 했으며, 이들 중에는 국가보안법위반 수배자도 5∼6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부시 미 대통령 방한반대 시위 관련자들을 대부분 불구속 입건했으나 이번 농성의 경우 폭력을 사용한 점거농성의 전형인데다 외교상 불리한 여건을 조성한 점 등을 감안, 강력 대처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