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굴 탐사 중 지하 160m 아래로 떨어진 탐사대원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중 구조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영월소방서 119 구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추락한 동국대 동굴탐사대원 정창훈(29)씨를 동굴입구에서 60m지점까지 끌어 올린채 협소한 동굴 통로 확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9 구조대 등은 정씨에게 음식물 등을 공급하며 3일째 구조에 나섰으나 동굴폭이 0.5-4m로 비좁아 통로가 협소한 곳을 확장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사고가 난 동굴은 수직 181m 등 총연장 225m규모이며 정씨는 동료 2명과 지난 16일 동굴탐사를 하던중 돌더미가 무너지면서 160m 아래로 추락, 무릎관절 등을 크게 다쳤다. 영월지역에는 64개의 자연동굴이 있으나 사고가 난 동굴처럼 수직으로 형성된 동굴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소방서 관계자는 "동굴탐사대가 탐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고 들어간데다 수직동굴이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 오전중 구조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월=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