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0개국의 환경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2005년 람사협약당사국 총회를 창원과 창녕 등 경남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환경단체의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습지보전연대회의와 마산.창원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0일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람사 사무국과 일본 습지보전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습지보전운동과 람사협약 이해를 위한 워크숍을 갖고 람사 총회 경남유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나선다. 이들 단체는 이번 행사에 이어 2단계로 람사총회 유치를 위한 NGO와 GO 공동위원회 형태의 조직을 결성하고 본격 유치전에 들어가 오는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2002 람사총회에 참석, 경남 유치를 호소하기로 했다. 환경단체들은 스페인 총회에서 2005년 람사총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경남지역 유치문제를 회의 정식 의제로 상정토록 해 정부와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외국 환경단체와 정부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람사 총회 경남유치를 위한 첫 사업인 이번 워크숍에는 람사 사무국이 발행하는잡지 '습지생태학' 편집인인 빌 스트리버씨가 '습지와 람사협약의 의미'라는 주제로기조발제를 한다. 또 일본 습지보전단체 JAWAN 동경지부 사무국장인 가시와키 미노루씨는 '람사총회 개최국의 습지보전정책의 실태'를, 90년부터 3차례 람사총회 NGO 옵서버 역할을담당한 매기 스즈키씨는 '습지보전정책에 람사협약 활용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양운진 경남대교수의 사회로 주기재 부산대교수, 이성근 부산환겨운동연합자연생태부장 등이 나서 지정토론을 벌인다.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은 창녕군을 방문해 군수와 면담을 갖고 우포늪과 낙동강하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창환경운동연합 이인식의장은 "경남도와 환경부 등에서도 람사총회 유치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행사 개최에 따른 재정부담 문제가난제이긴 하나 총회 유치단계에서 행사 준비과정까지 민.관이 머리를 맞대면 잘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