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기가수 유승준씨에게 네티즌의 절반 가량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 인포웹이 네티즌 3만3천7백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2%인 1만6천9백50명이 유씨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네티즌 가운데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22.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지금이라도 군대를 가야 한다'(16.7%),'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11.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네티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의 연예활동 재개를 원하는 네티즌은 25.5%였으며 '유씨가 소신껏 행동했다'는 응답자가 13.0%,'유씨의 미국 국적 취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4.7%) 등 유씨에게 우호적인 의견도 43.2%에 달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