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등에 대한 이견으로 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충남 서산 현대 AB지구 간척 농지 피해 농어민들에 대한 우선 농지 분양이최근 쌀 값 불안정 등에 따른 논값 하락으로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17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AB지구 피해 농어민들에 대한 농지 매각가는 피해 농어민들이 공시지가의 66%에 총 대금의 10% 선납, 나머지 연리 3%에 5년 거치 15년분할 상환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은 감정가인 평당 2만2천원선에 10% 선납,연리 5%에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을 제시하고 있어 격차가 크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평당 1만7천원에 10% 선납, 연리 5%에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 조건의 중재안을 내놨으나 이 역시 이견이 커 매각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쌀 수입 개방과 소비 부진에 따른 쌀값 불안정 등으로전반적인 논값의 내림세까지 겹치면서 매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논 값이 떨어질 경우 싼 매각가를 주장하는 피해 농어민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반면 현대건설 등은 그 만큼 불리해져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해 농어민과 현대건설이 각각 주장하는 매각가의 차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양측이 이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농어민에게 분양될 이 지역 간척 농지는 모두 1천448만평(4천778만4천㎡)에 이르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